강아지 입양
어렸을 때
막연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아이들 키우고 여유가 생기니
여유가 고독으로 느껴져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졌다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고 만들어
와이프를 설득에 설득을 거쳐 승낙을 받아냈고
2022년 9월 20일에 태어난 말티즈 남아를
같은 해 11월 19일에 집에 데려오게 됩니다 ㅎㅎ
강아지를 키운 경험도 없고
아무것도 몰라서 걱정이 없었다
그냥 베풀기 위해
그러니까 밥도 주고 사랑도 주고
베풀면 복이 온다
말도 안 되는 큰 뜻을 거르지 말자
다짐하며 입양을 했습니다
그 후로 ㅎㅎ
사료, 밥,물그릇, 울타리, 장난감, 개껌, 자동배식기, 산책 용품 등
공부 공부 많다 많아
그리고 교육법. 예방접종에 중성화 등등 많다...
너무나 선택할게 많았다
선택의 연속에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왜 선택했는지
기록하고 꺼내보고 싶고
애들 키울 때도 안 했던 ㅋㅋ
다 늙어서 (40대 입니다 ㅎㅎ)
블로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울 와이프는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비염도 있고, 축농증도 있어서 먼지나 털에 예민해서도 그렇지만
결벽증까지는 아니지만 ㅎㅎ
사랑보다는 부담이 커서 무섭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와이프를 설득하기 까지 크게 몇 가지로 이유를 들었는데
1. 청소, 강아지 케어는 모두 내가 한다.
2. 강아지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내가 낸다.
3. 강아지 케어 명목으로 한달에 5만 원 수당을 주겠다 ㅋㅋ.
거기에 갱년기와 아이들 정서에도 좋다 등등
모든 대화의 내용 중간 중간 강아지가 답이다로
억지를 쓰다 와이프한테 수도 없이 혼났으나
결국은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내가 엄청난 약속을 해서
와이프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혼 전 연애시절...
장모님께서 요크셔테리어를 단독주택에서 키우셨는데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반려견은 하늘나라로 갔다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고;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다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에게 원망하 듯
장모님은 ... 오래 슬퍼하셨다
연애시절 와이프 본가에 가면
강아지가 나를 잘 따랐기에
나도 많이 슬펐고, 장모님의 결정을 이해는 했으나, 상의를 안 한 점은 서운했었다
벌써 20년 전 얘기다
아무튼 강아지를 키우기로 와이프에 허락을 받고
아이들과 우리 강아지 이름을 뭐라고 할까
각자 하나씩 추천하기로 했다
나는 럭키, 우리 딸은 연준, 우리 아들은 구르미
우리 와이프는 쎄미
쎄미....
장모님의 요크셔테리어 이름이었다
이름을 추천하자고 한날
와이프 꿈에 옛날 쎄미가 나타나
하얀 강아지와 뛰어노는 꿈을 꿨다고 했다
와이프는
옛날 쎄미에게 주지 못한 사랑을
지금의 쎄미에게 주고 싶다고 했다
옛날 쎄미는 암컷
지금 쎄미는 수컷
절대자의 의미 부여와 의지 때문에
(강아지 키우는 건 반대했는데... 중요한 결정은 다한다. ㅋㅋ)
지금도 상남자인
쎄미라는 이름이 입에 착 달라붙진 않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다
미얀
쎄미야
같이 행복하게 늙어보자
Sam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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